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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고양이 집사

작성일 : 2022-01-26 조회수 : 454

요즘 고양이 새끼들이 많이 컸습니다. 

새끼 고양이들이 모두 4마리가 태어났는데, 

저번에 고양이들이 너무 쉽게 사라지고, 죽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새끼 고양이를 살리기로 작정하고, 저나 관리집사님이 열심히 관리하여 지켰습니다. 

결국 2마리가 살아남았네요. 이제는 쉽게 당하거나 죽지 않을만큼 컸습니다. 

벌써 교회 안에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제가 교회에 나오면.. 

엄마 고양이 미미와 새끼 고양이들이 일제히 저를 향해서 옵니다. 

그리고는 '야옹 야옹' 외치는 것입니다. 

느낌이 '밥줘 밥줘'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고양이들이 저를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상하다 느꼈는데.. 

 

관리집사님이 저에게 그동안 일부러 밥을 잘 안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가끔씩 고무통에 먹이를 고양이들에게 덜어주곤 했는데.

그러다보니, 고양이들이 고양이 집사를 저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쩐지.. 고양이 새끼들이 저를 볼 때마다 매우 살갑게 구는 것이.. 

요즘 왜그럴까 생각했는데.. 그것이 다 이유가 있었네요..

 

역시 고양이에게는 밥을 주는 사람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어느새 고양이 집사가 되어 버렸네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먹이시고 입히시는데, 

우리는 고양이들처럼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네요. 

고양이도 자신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을 이렇게 좋아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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