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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고양이의 불순종

작성일 : 2022-09-14 조회수 : 308

교회 운동장을 거닐다가 그곳에서 운동하신 어떤 분이 

운동장에 뱀 두마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셨습니다. 

저하고 제 아내는 뱀 두 마리를 발견하고, 그 뱀을 잡아 죽이려고 했습니다. 

뱀이 있다는 것은 이곳에 오신 분들을 위험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뱀을 잡으려고 할 때마다 아내가 겁을 내서 소리를 지르고

잡지 말라고 말하는 통해 집중해서 잡을 수 없었습니다. 

 

사택 근처에 있는 고양이들을 데려다가 잡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택에 가서 고양이 밥을 한바가지 들고는 고양이를 운동장으로 유인했습니다. 

고양이를 뱀 코앞까지 데려다 놓은 다음에 어떻게 뱀하고 싸우나 구경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뱀은 잡지 않고 저를 쳐다보며 아까 유혹하던 고양이 밥달라고 

온갖 눈을 반짝이며 저를 보는 것입니다..

저는 고양이에게 뱀을 잡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뱀을 잡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저는 화가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이곳에 있는 목적은 쥐와 뱀을 잡기 위한 거야!"

그러나 고양이는 내 생각과는 달랐고, 결국 불순종했습니다.. 

결국 뱀은 어느사이에 빠져나가 도망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전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 신앙인들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부르신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라는 것이고, 

이웃에게 전도하라는 뜻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라는 것인데.. 

우리는 참 많이 불순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먹이를 달라고 바라보는 고양이의 모습처럼

불순종하면서도 축복을 달라고 바라는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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